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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연구학회 9월 알림메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1-11-02 » 조회 : 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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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회원 여러분
수확과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드디어 우리 곁에 찿아 왔습니다.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풍성한 수확이 있기를 빕니다.
또 가을은 우리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시절 입니다 .
요번 가을은 여러 회원님들 께서 몸도 마음도 그리고 학문적으로도 풍성한 결실이 있기를 빕니다.
  1. 가을을 맞이하여 우리학회에서는 2011년 장연구학회 연수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춘계 학술대회와 함께 우리학회의 제일 큰 행사입니다. 이제까지 연구된 대부분의 장질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서로 공유하는 아주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강의의 내용은 장질환의 모든 부분을 다룰것이며 우리나라의 최고의 선생님들께서 강의를 하시기 때문에 학문적으로나 실제 환자진료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일시는 2011년 9월 25일(일) 이고 장소는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 입니다. 사전 등록은 2011년 9월 22일(목) 24시 까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기존의 지식을 한번 다시 정리하시고 새로운 자식을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빕니다.
  2. 52차 학술 집담회가 2011년 9월 2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고려대 안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교통이 약간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100여분의 장 사랑” 골수 선생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하고 흥미로운 증례들이 발표되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그 열기는 뜨거웠고 발표하시는 분이나 경청하는 선생님들이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집담회 였습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53차 집담회 때는 11월 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립니다. 많은 선생님의 참석과 좋은 증례를 기대 합니다.
  3. 대한장연구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학회에 대한 인식도, 회원의 관심분야, 그리고 학회에 바라고 싶은 것에 대한 설문을 배포할 예정입니다. 회원님들 께서 쉽게 설문에 응할 수 있도록 질문을 최대한 줄이고 설문의 결과를 바로 답장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4. 제6차 한일 IBD 심포지엄이 2012년 1월 28일 토요일에 일본 동경에 있는 신주쿠게이오프라자 호텔에서 열립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프로그램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일정이나 프로그램이 나오면 다시 공지 하겠습니다.
 

새로운 54차 퀴즈가 나갑니다.
53차 퀴즈의 정답을 추첨한 결과 신동하, 장성종 선생님 두 분이 당첨 되셨습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학회 주최 세미나 또는 학술대회
등록비를 면제하여 드릴 예정입니다. 

문제 :
평소 고혈압으로 치료 받고 있는 64세 여자 환자로 내원 3일 전 삶은 오징어와 소주 1병 먹은 뒤 갑작스런 복부 통증과 구역, 구토가 있었으며 내원 2일 전부터는 하루 4-5차례의 watery diarrhea가 동반되었다. 내원 1일 전부터 하루 4-5차례 혈변이 지속되어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이학적 검사에서 혈압은 130/80 mmHg, 심박동 85회, 체온 37.8 ℃ 였으며 혈액검사에서 WBC 11,200/mm3, Hb 13.2 g/dL, platelet count 299,000/mm3, AST/ALT 16/13 IU/L, BUN/Cr 48.8/1.6 mg/dL, CRP 28.27 mg/DL 이었다. 내원 당시 심전도 (fig. 1)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술 (fig. 2), 대장내시경 (fig. 3), CT 혈관 조영술 (fig. 4)은 다음과 같았다. 진단은?

1. Ischemic colitis
2. Acute mesenteric ischemia d/t SMA emboli
3. Acute mesenteric ischemia d/t IMA emboli
4. Mesenteric venous thrombosis
5. Chronic mesenteric ischemia
 
Fig. 1 Fig. 2 Fig. 3 Fig. 4
 
     
1)
대한장연구학회 홈페이지 내 연구자료실에는 장을 연구하시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들의 우수한 논문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10년 하반기 해외학회지에 실린 선생님들의 논문을 소개해 놓았습니다. 최근에 SCI급 논문을 발표하신 경우 학회로 연락주시거나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정리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
퀴즈에 참여해주신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퀴즈를 맞추시고 당첨되신 분들은 2011년 연수강좌 등록비를 면제해 드립니다. 잊지 마시고 혜택을 누리시기 바라며 53차 퀴즈에 더욱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3)
학회홈페이지는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서 발전하기 때문에 여러 회원님의 도움과홈페이지 방문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홈페이지에 건의하시고 싶거나 수정 해야할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마시고 e-mail주십시요(thekasid@kornet.net). 여러 선생님들의 훌륭하신 고언을 기다립니다.  
 
 
  
근무하는 병원 외 다른 병원을 방문할 별다른 기회가 없는 저에게 장연구 집담회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곳을 접하게 해주는 연결고리입니다.

금요일 저녁은 어디를 가나 교통대란이기 때문에 신나게 외래도 반으로 딱 접고, 길 찾기의 최대 강자인 T map을 이용하여 52차 집담회 장소인 고려대학교안산병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쑥스럽게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관계로 여유 있게 병원안팎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병원은 건립된 지 25년이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주변환경도 쾌적하였습니다. 또한, 원장님이신 최재현 선생님의 보살핌으로 병원 직원분들에게 극진한 환대를 받아, 처음 온 병원임에도 근무한 병원인 것 마냥 푸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나 불철주야 “장 사랑” 골수 선생님들 100여분이 참여한 가운데 구자설 선생님의 사회로 증례 발표가 시작되었고, 저희 병원 증례 발표가 8번째여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분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집담회도 그러하였지만, 특히 이번 집담회는 드문 증례들만 모아놓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강북삼성병원에서 발표한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되어 약물 치료 하였으나 호전 없던 증례는 CMV와 HIV가 동시 감염된 경우였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불응성 궤양성 대장염으로 평가되어 inflixmab을 사용하였는데, 활동성 바이러스성 감염이 있으면 염증성 장질환이 악화되고, inflixmab 사용은 금기라는 고정관념이 여실히 무너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제로, HIV 감염이 있을 경우 CD4+ T 림프구 수가 감소하게 되는데, CD4+ T 림프구는 염증성 장질환의 병태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염증병 장질환이 호전되거나 악화 없이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HIV 감염 때 anti-TNF-alpha의 사용이 HIV-1의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음을 더불어 알게 되었습니다.

원주기독병원에서 발표한 자궁내 태아사망으로 제왕절개술을 받은 젊은 여자 환자에게 오른쪽 팔의 근력저하와 혈변이 발생한 증례는, 결국 자궁내 융모암의 빠른 진행으로 뇌와 소장 전이로 확진된 경우였습니다. 자궁내 융모암의 전이로 인한 위장관 출혈은 약 2%로 드물며, 조직검사로 인한 확진이 쉽지 않으므로 임신이나 유산 등이 선행된 환자에서 이 질환이 의심될 경우 beta-hCG를 꼭 측정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산과 동시에 전이성 암을 진단받은 환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컸던 증례였습니다.

제게 가장 흥미로운 증례는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발표한 크론병으로 진단받고 17회 adalimumab 치료 후 발생한 HS purpura에 대한 증례였습니다. 보통 HS purpura를 유발한 약제는 재사용을 하면 안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동일환자에서 HS purpura 예방목적으로 저용량 MTX를 사용하면서 adalimumab을 재사용할 경우 HS purpura를 30% 정도에서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본 증례의 경우도 이와 같이 치료하여 adalimumab을 4회까지 재 투여 하였고, 현재까지 HS purpura 재발 없이 치료 중이라고 하니 환자 치료에 있어 고정관념은 버려야 할 것이라는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발표한 ‘AIDS 환자에서 동시 발생한 아메바 장염과 CMV 장염’은 발표한 전임의 선생님의 재치있는 언변이 돋보이는 증례였습니다. 좌중에서 내시경 이후 환자의 감염 사실을 알았을 때, 내시경 의사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내시경 기구는 어떤 소독절차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깊이 숙고하며 대답했던 “제가 이제 전임의를 시작한 지 4개월이라서…”란 말은 장내를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면서 정겨운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해 주었습니다. 내시경 검사가 보편화됨에 따라 이를 통한 감염의 기회도 증가하기 때문에, 내시경 기기 세척 및 소독지침을 준수하고 의료진이 감염되지 않도록 불편하고 귀찮더라도 표준주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 계기였습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2부 첫 번째로 저희 전임의 선생님 발표였지만, 순서인지 모르고 호명되는 바람에 허겁지겁 발표하러 나가 제가 오히려 긴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론병에 동반된 이차성 아밀로이드증과 HSV 십이지장염에 대해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발표하여 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크론병에 동반된 HSV 십이지장염은 아직 보고된 바가 없으며, 크론병에 이차성으로 아밀로이드증이 동반될 수 있으나 의심하지 않으면 진단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증례였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free kappa/lambda ratio가 정상이고 immunofixation에서 polyclonal gammopathy를 보여 이차성 아밀로이드증임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동일한 증례를 경험하신 한동수 선생님께서 serum amyloid protein A를 직접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해 주셔서 저에겐 좀 더 뜻 깊은 배움의 자리가 되었습니다.

집담회가 끝나고 근처 최고의 맛집인 한우전문점에서 성대한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한우의 비싼 가격에 놀라고, 적당히 구워진 그 맛에 또 놀라고, 그런 한우가 끊임없이 나와 계속 놀라고, 시종일관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최재현 선생님께서 모든 테이블에 돌리신 특제 된장찌개는 언제 고기를 먹었는지 모르게 밥 한 그릇을 비우게 한 밥도둑이었습니다.

애정어린 대화와 덕담, 웃음이 만발한 즐거운 뒷풀이를 끝내고 서울에 도착하니 어느덧 11시가 넘어 있었습니다.

집담회 개최에 도움을 주신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최재현 선생님 이하 소화기내과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매끄럽고 원활한 진행으로 집담회를 열띤 토론의 장으로 만들어 주신 구자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소중한 느낌들은 다음 집담회까지 쭈~욱 계속될 것 같습니다.

11월 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릴 다음 53차 집담회 때는 더욱 많은 선생님들과 좋은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전성란(순천향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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